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5
전체:
458,189


2016.10.01 12:08

아름다운 눈물

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름다운 눈물

 

                       

                   홍인숙(Grace)

 



한 사나이가

승리의 트로피를 안고 있다

관중의 기립 박수가 멈추지 않는다

땀범벅 얼굴 가득 기쁨 속에도

얼핏 묻어나는 고달픈 역정

사각의 링을 화려하게 날던

그의 한쪽 다리는

날카로움이 번쩍이는 철제 의족이었다

38%의 챤스를 넘어 프로로 입문하여

눈물겨운 투혼의 데뷔전을 펼친 의족의 복서

건강한 몸의 게으름과,

신체의 장애보다 이기주의로 가득찬

정신적 장애가 더 부끄럽다는 걸

말없이 알려준 스물두 살

눈물도 아름다운 남자.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309 신기한 요술베개 홍인숙 2004.07.05 1165
308 단상 마음 스침 : 시인 선서 - 김종해 홍인숙(그레이스) 2007.11.27 1163
307 시와 에세이 수국(水菊) /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8.07 1157
306 단상 마음 스침 : 가재미 - 문태준 1 홍인숙(그레이스) 2005.04.04 1137
305 수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의 에피소드 홍인숙(그레이스) 2005.11.02 1135
304 가을, 그 낭만의 징검다리 그레이스 2010.09.30 1131
303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112
302 시인 세계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시평 / 나그네의 향수, 존재의 소외 - 박이도 홍인숙 2004.07.30 1108
301 가곡시 가고픈 길 홍인숙(그레이스) 2005.03.11 1108
300 강가에서 그레이스 2010.09.19 1105
299 단상 마음 스침 : 착한 헤어짐 - 원태연 홍인숙(그레이스) 2004.10.13 1091
298 시인 세계 홍인숙 시의 시인적 갈증(渴症)과 파장(波長)에 대하여 / 이양우(鯉洋雨) 홍인숙(그레이스) 2004.07.30 1085
297 시와 에세이 첫사랑을 찾는 가브리엘 홍인숙 2003.03.03 1080
296 진눈깨비 내리는 날 그레이스 2010.09.19 1076
295 시인 세계 시집 ' 내 안의 바다 ' 서문 / 황패강 홍인숙(그레이스) 2004.09.09 1073
294 사람과 사람 사이 그레이스 2010.09.18 1049
293 떠도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1049
292 풀잎 홍인숙(Grace) 2010.02.01 1048
291 단상 내 안의 그대에게 (2) 홍인숙(그레이스) 2004.07.30 1042
290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