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된 의자 / 김영교
2010.12.21 13:20
온통 말씀의 숲을 가슴에 품고
초록찬양을 부르며
소망기도를 밟고
온 맨발들
고적한 밤이슬에 젖은
그 먼 헌신의 들판을 걸어 온
믿음의 여정이기에
물려주신
약속의 은퇴의자
감사함에 빛이납니다.
평온한 쉼과
자유로움의 착석을 허락하시는 지금
순종의 이마를 짚어 용기를
체온을 살펴 사랑의 습기를 뿌려주십니다.
그 손길 이어져
약속의 의자를 비워드리고 한 발자국 뒤로
이제
보혈의 은혜로
땅 끝까지 동행하는 주님께
조용히 존귀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앉는 사람만 바뀌는 예약된 의자
비워졌습니다
기다림에 목마른 당신을 위하여
지금 여기
감사와 기쁨의 색깔
너무 곱습니다.
할렐루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299 | 이름처럼 / 김영교 | 김영교 | 2010.12.21 | 103 |
| » | 예약된 의자 / 김영교 | 김영교 | 2010.12.21 | 105 |
| 8297 | 겨울정원 | 김영교 | 2010.12.21 | 104 |
| 8296 | 들꽃, 우리들은 | 김영교 | 2010.12.21 | 102 |
| 8295 | 수봉 잠언(秀峯箴言) | 정용진 | 2011.02.05 | 77 |
| 8294 | 아니기를 | 최익철 | 2010.12.21 | 103 |
| 8293 | 눈은 내리는데 | 김영교 | 2010.12.16 | 117 |
| 8292 | 아름다운 여행 | 장정자 | 2010.12.16 | 112 |
| 8291 | 제4 시집 <허허벌판> 평론. 도창회 | 서용덕 | 2010.12.16 | 110 |
| 8290 | 바람에 씻긴 햇빛 / 석정희 | 석정희 | 2010.12.16 | 111 |
| 8289 | 밤 바다 | 김영교 | 2011.01.16 | 61 |
| 8288 | 만남 뒤에 | raphaelchoi | 2010.12.16 | 111 |
| 8287 | 신묘년 신년시/걷는 자만이 앞으로 갈수 있다/정용진 | 정용진 | 2010.12.16 | 111 |
| 8286 | 먼저 웃은 이슬이/한국<시와시>2010년 겨울호 | 조만연.조옥동 | 2010.12.15 | 106 |
| 8285 | 코메리칸 드림/한국<시와시>2010년 겨울호 | 조만연.조옥동 | 2010.12.15 | 110 |
| 8284 | 기다림 그 사이에서 | 김영교 | 2010.12.14 | 108 |
| 8283 | 성탄의 기쁜 소식 | 김수영 | 2010.12.14 | 106 |
| 8282 | 공항대기실 3 | 이월란 | 2010.12.14 | 106 |
| 8281 | B and B letter | 이월란 | 2010.12.14 | 107 |
| 8280 | 쓰레기차 | 이월란 | 2010.12.14 | 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