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 김영교

2011.01.20 02:42

김영교 조회 수:74

새가 날던 하늘 가슴팍 이제는 녹슬은 바람의 출구 허술한 싸리문 등 뒤에 드리우고 대낮인데도 어두운 걸음걸이 좁다란 골목을 돌아 아끼며 가는 남은 시간 싸리문을 보고 가족은 조용하다 아무도 시비 걸어오지 않는 좁다란 골목 훨훨 돌아서 매일 중독 되가는 세상속도에 유효기간 없는 그리움 내려다 보는 구두코 끝에 너덜너덜 달라붙는 인연들 아궁이 앞에 서있는 기다림의 나무껍질 저 안에 여전한 생이 터지고 있다 달이 걸터앉는 싸리문 이슬에도 젖지않아 밖은 너무 화려한 만큼 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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