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開花)

2012.10.31 17:33

성백군 조회 수:33

개화(開花) / 성백군


꽃 터진다
어둠에서의 탈출이다

그동안
참았던 온갖 의문들이
꽃봉이 터지는 순간
말끔히 사라지고

작은 꽃송이에는
우주가 가득하다
세상을 알고 지혜로워진 게다

지금 사랑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만 같아
벌침을 맞으며 바르르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