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05:39

날마다 희망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마다 희망 / 성백군

 

 

새 한 마리

베란다 난간에 앉아

방안을 기웃거린다

들어오라고

부러 못 본 체하며

희망을 품은 마음, 설래 이는데

새는 들어올 듯 말듯 눈치만 살핀다

길이 좁은 탓일까? 싶어

까치발 걸음으로 몰래 조심조심 돌아가

살며시, 창문을 환하게 여는데 어느새 눈치챈

, 훌쩍

날아가 버리고

빈자리, 내 희망이 떠난 새가 앉았던 자리

난간에

햇살이 모여들어 오골거린다

따뜻하게 내 손등을 만지며 마음을 달랜다.

살금살금 절망을 훔치며

내일 아침에

보잔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1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209
1160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865
1159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오연희 2016.11.30 283
1158 수필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채영선 2016.11.23 355
1157 수필 선물 채영선 2016.11.13 415
1156 시조 바람의 머리카락-홍성란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592
1155 수필 한국어(동심의 세계)-이용우 미주문협관리자 2016.11.02 285
1154 갈잎의 잔소리 하늘호수 2016.11.01 175
1153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42
1152 시끄러운 마음 소리 강민경 2016.10.28 266
» 날마다 희망 하늘호수 2016.10.27 131
1150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311
1149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32
1148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74
1147 멸치를 볶다가 하늘호수 2016.10.10 345
1146 달, 그리고 부부 하늘호수 2016.10.02 257
1145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52
1144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82
1143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22
1142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55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