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리조국 오 대한민국 이여

2011.04.01 02:24

이상태 조회 수:54

손에 손을 잡고 한뼘씩 이라도 쉬지 않고 서두르지도 않고 기어 오르리라 타 오르리라 죽음을 두려워 하지않고 제단위에 피어 오르는 긴 연기의 행렬 처럼 잠든 영혼의 머리맡에서 밤새 잠못이루고 뒤척이다가 밤이슬 맞는 내뿌리 물기의 촉감에 익숙한 뿌리여 깨끗함에 더러움을 섬세하게 가려내는 바닥, 바닥아 보라 이제 먼동이 튼다 창문을 열고 기지게를 펴다 담벼락에 붙은 불꽂을 보리라 잠든 영혼의 가슴마다 불을 지를고 불을 지르는 온몸으로 피어오르는 손에 손잡은 여리디 여린 마음이지만 가장 강한 역사의 흔적을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