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4 01:42

맨해튼에 있는 국경

조회 수 6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맨해튼에 있는 국경


                                                          기영주



길을 가다가

그림자가 갑자기 없어지면

보이지 않는 국경을 넘은 것이다.

우리는 그 순간 유령이 된다.


거래를 하는 도중

방 한가운데로 국경이 그어지고

그림자가 없어지는 때도 있다.


어떤 이유로도

국경을 넘는 것은 위법이고

그림자 없이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서둘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여권과 비자가 있어도

통과할 수 없는 국경이 있어

절망하고 분노하는 밤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국경에는

들리지 않는 외침이 있다.

피의 뜨거운 외침이 있다.

?

  1. 허수아비

    Date2003.11.02 Views712 Votes86
    Read More
  2. 죄와 슬픔 있어도

    Date2003.12.19 Views1330 Votes132
    Read More
  3. 졸업식에서

    Date2003.12.18 Category Views696 Votes87
    Read More
  4. 조용한 슬픔

    Date2003.12.18 Views727 Votes103
    Read More
  5. 이제 가을이 오고

    Date2003.12.18 Views1379 Votes136
    Read More
  6. 유형지의 노래

    Date2003.12.17 Views742 Votes100
    Read More
  7. 어머니의 손

    Date2003.12.18 Views743 Votes83
    Read More
  8. 뼈에는 이름이 없다

    Date2003.12.17 Views862 Votes79
    Read More
  9. 바람의 색갈

    Date2003.12.17 Views744 Votes96
    Read More
  10. 바람 많이 부는 날

    Date2003.12.19 Views1464 Votes114
    Read More
  11. 모반의 거리

    Date2003.12.17 Views881 Votes84
    Read More
  12. 맨해튼에 있는 국경

    Date2016.11.24 Category Views624 Votes0
    Read More
  13. 떠나는 날을 위하여

    Date2003.12.19 Views1515 Votes123
    Read More
  14. 땅거미진 거리의 풍경

    Date2003.12.17 Views798 Votes94
    Read More
  15. 도마뱀

    Date2003.11.02 Category Views663 Votes88
    Read More
  16. 다리가 되고 싶다

    Date2003.12.19 Views1496 Votes126
    Read More
  17. 노래를 남기고 싶다

    Date2003.12.19 Views1380 Votes122
    Read More
  18. 날마다 똑같은 세상을 삽니다

    Date2003.12.17 Views770 Votes88
    Read More
  19. 그림자

    Date2003.12.17 Category Views657 Votes95
    Read More
  20. 가을에 다녀온 고향

    Date2003.12.18 Views1404 Votes13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0
전체:
9,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