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4 01:42

맨해튼에 있는 국경

조회 수 6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맨해튼에 있는 국경


                                                          기영주



길을 가다가

그림자가 갑자기 없어지면

보이지 않는 국경을 넘은 것이다.

우리는 그 순간 유령이 된다.


거래를 하는 도중

방 한가운데로 국경이 그어지고

그림자가 없어지는 때도 있다.


어떤 이유로도

국경을 넘는 것은 위법이고

그림자 없이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서둘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여권과 비자가 있어도

통과할 수 없는 국경이 있어

절망하고 분노하는 밤들이 있다.


보이지 않는 국경에는

들리지 않는 외침이 있다.

피의 뜨거운 외침이 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 맨해튼에 있는 국경 2016.11.24 653 0
20 떠나는 날을 위하여 2003.12.19 1542 123
19 다리가 되고 싶다 2003.12.19 1519 126
18 노래를 남기고 싶다 2003.12.19 1405 122
17 죄와 슬픔 있어도 2003.12.19 1360 132
16 바람 많이 부는 날 2003.12.19 1492 114
15 가을에 다녀온 고향 2003.12.18 1426 136
14 이제 가을이 오고 2003.12.18 1402 136
13 조용한 슬픔 2003.12.18 745 103
12 어머니의 손 2003.12.18 764 83
11 졸업식에서 2003.12.18 726 87
10 가을강 2003.12.17 789 86
9 그림자 2003.12.17 687 95
8 모반의 거리 2003.12.17 905 84
7 땅거미진 거리의 풍경 2003.12.17 811 94
6 뼈에는 이름이 없다 2003.12.17 890 79
5 유형지의 노래 2003.12.17 774 100
4 바람의 색갈 2003.12.17 766 96
3 날마다 똑같은 세상을 삽니다 2003.12.17 788 88
2 허수아비 2003.11.02 736 86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5
어제:
4
전체:
11,241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나눔고딕 사이트로 가기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