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02 08:24

허수아비

조회 수 730 추천 수 86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헛것이 사람의 옷을 입고
살아온 세월
부끄러움은 없습니다
가슴을 활짝 펴고
머리와 척추를 곧게 세우고
들판을 지켰습니다

노을 붉은 저녁
추수가 끝난 들판에 서서
야윈 짐승들의 울음을 삼키며
바람에 찟어진 옷을 붙잡고 있습니다

한번쯤 훨훨 타고 싶은 소망 저버리지 못하고
허수아비
겨울 들녁에 서서
눈비를 맞고 있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1 맨해튼에 있는 국경 2016.11.24 641 0
20 떠나는 날을 위하여 2003.12.19 1529 123
19 다리가 되고 싶다 2003.12.19 1511 126
18 노래를 남기고 싶다 2003.12.19 1396 122
17 죄와 슬픔 있어도 2003.12.19 1348 132
16 바람 많이 부는 날 2003.12.19 1482 114
15 가을에 다녀온 고향 2003.12.18 1418 136
14 이제 가을이 오고 2003.12.18 1393 136
13 조용한 슬픔 2003.12.18 739 103
12 어머니의 손 2003.12.18 759 83
11 졸업식에서 2003.12.18 713 87
10 가을강 2003.12.17 781 86
9 그림자 2003.12.17 676 95
8 모반의 거리 2003.12.17 897 84
7 땅거미진 거리의 풍경 2003.12.17 804 94
6 뼈에는 이름이 없다 2003.12.17 879 79
5 유형지의 노래 2003.12.17 765 100
4 바람의 색갈 2003.12.17 758 96
3 날마다 똑같은 세상을 삽니다 2003.12.17 785 88
» 허수아비 2003.11.02 730 86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1
어제:
1
전체:
1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