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무리

2011.06.02 13:56

정용진 조회 수:77 추천:1

달무리
               정용진

임을 그리워하면서도
너무 가까이하면 몸이 델까봐
차마 다가서지 못하고
사랑하면서도 너무 멀리하면
추워서 못견딜까봐
임의 주위를 맴돌면서
멀리 떠나지 못하고
조바심하는 마음
슬픈 눈길.

달무리는 안개 빛 구름으로
그 아픔을 끝내 참지 못하고
이슬비가 되어 자신의 마음과
임의 옷자락에
꽃무늬 눈물방울을 짓는다.

연인의 애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홀로 외로운 보름달
옥환(玉環)의 그리움으로
임의 품에 살포시 안겨드는
달무리의 포근한 가슴
애달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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