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풍경

2011.06.10 21:23

이상태 조회 수:60 추천:1

철책이 두리워진 동해 고성군 북방 한계선 겨울바다 모든것이 죽어있다 파도는 휜 이빨을 드러내며 위험한 시간속으로 뛰어들고있다 눈덮휜 철조망 사이로 하늘은 하얗게 질려있고 출입통재 통재구역 팻말은 바다에 투신 한채 거꾸로 박혀 녹슬고있다 환상의 새 한마리 해초더미 밑에서 피투성이된채 잠들곤했다 꿈속에서도 필사적으로 질주하는 하얀부리 매서운 바람에 날개깃이 소금빛을 뛴다 들어오는 배도 떠나가는 배도 없는 누군가 시린넋을 풀어놓고 간간이 취한 바람이 해암으로 물결을 치고 들어온다 저 커다란 사선을 걷을수없다 가혹한 희망과 절망의 공포여 한잎 두잎 떨어지는 젊은 희망은 페선된 선창에 선적 된채 언제 출항 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