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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시편정해 시편 121편

2016.12.02 16:20

최선호 조회 수:55

 

 

                                      시편 121편

 

 

 

집을 떠나 하나님이 계신 성전을 향해 ‘올라가는 노래’이다. 120편부터 134편까지는 모두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 있다.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은 이 표제를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정례적인 절기들(유월절, 오순절, 초막절)과 연관시키고 있다. 순례자들이 순례의 길(출23:14;신16:16;눅2:41~42)에서 이 시들을 노래하였다고 보고 있다.1)

그 중 이 시는 가장 아름다운 순례자의 노래로 꼽히고 있다. 예루살렘에 당도한 순례자들이 예루살렘과 성전이 서 있는 산들이 보일 때 그 감격이 폭발한 시이다. 여호와께서 한 순간도 놓침이 없이 보호하심으로 지극하신 사랑에 감격하고 있다.


주제: 하나님의 지켜 주심.

소재: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성도의 삶.

배경: 120편 배경설명 참조.

수사: 문답, 반복(열거), 의인, 점층, 상징(은유), 동의대구.

경향: 신뢰, 고백(성도들을 도우시고 지키시는 하나님께 대한 서술).

        히브리 표제어로 ‘쉬르 하-마 아롯’(shir ha-ma'alot-자손의 노래)이다.

구성: 4 단. 기(1~2절), 승(3~4절), 전(5~6절), 결(7~8절). 미괄식.

작자: 미상(최소한 2 인 이상의 순례자).

핵심어: 여호와, 지키시다.

 

기(起):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 도움이 옴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2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1~2절: 산으로 둘러싸인 묘지들을 바라보면서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라는 물음에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는 대답으로 자문자답(自問自答)의 문답(변화)으로 강조하는 내용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실상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라고 묻지만, 시인은 도움이 창조주로부터 온다는 것을 이미 알고 확실하게 답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의 안식과 위로의 근원이 여호와로 연유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질문이야말로 진실로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오는 것일까”를 생각하는 여유까지 겸하게 하고 있다. 1절과 2절에서 “나의 도움”이 반복, 강조되고 있다. “나의 도움”은 “나를 도움”이다. 

 

승(承): 여호와께서 항상 지켜주심


 3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3~4절: 1, 2절에서는 1인칭대명사 “나”가 3절부터 2인칭대명사 “너”로 바뀌었다. 대화체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음을 보아서 아마도 2 인 이상이 함께 순례의 길을 동행하면서 나눈 대화라는 짐작도 든다. 3절과 4절은 동의대구의 수법이 사용되었고, “졸지도 아니하시고”와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의 반복과 점층을 통하여 뜬눈으로 우리를 지켜주심을 강조하고 있다. “졸다”는 일반적인 동물에게도 사용이 가능한 말이지만 “주무시다”는 사람에게만 쓰이는 존칭어이기 때문에 3절과 4절에서 의인법(신인동형)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수사는 구체적으로 인상적 표현효과를 노리는 데 있다.

하나님께서 많은 위험과 위태한 지경에서 우리의 발을 붙들어 주셨기 때문에 실족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영적인 면으로는 우리가 진리에서 탈선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지키시기 때문에 큰 죄 가운데 빠지지 않고 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이다.

 

전(轉): 여호와는 지키시는 자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5절: “우편”은 ‘능력의 편’, ‘요긴한 편’을 뜻한다. “그늘”은 여호와께서 보호하시는 영역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여호와의 보호의 영역’을 원관념(原觀念)으로 한 보조관념(補助觀念)의 은유적 표현이지만, 보조관념의 의미를 이미 상실하고 원관념화 된 표현이므로 사은유(死隱喩)에 속한다.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가장 중요한 위치에서 강한 능력으로 보호하시며 무더움과 같은 역경에서도 그늘이 되시어 보호하신다는 표현으로 우리를 향하신 여호와의 속성을 나타내고 있다.

6절: “낮의 해”와 “밤의 달”은 여호와의 권능을 대유(代喩)하는 보조관념(補助觀念)이다. “너를”이 반복되어 여호와와의 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 “상치 아니하며”와 “해치 아니하리로다”는 동의, 반복이다.

이스라엘은 사막이므로 낮과 밤의 기온의 차가 매우 심하다. 낮은 무더움으로 목이 타고 피부조차 건조해진다. 샘물까지 말라서 음료조차 구하기가 어렵다. 밤은 춥고 낮은 덥다. 그래서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광야의 이스라엘 민족을 보호, 인도하셨다(출13:21).

 

결(結): 영원까지 지켜 주심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7절: “환난을 면케함”이 곧 “영혼을 지키심”이다. 그러므로 “영혼”은 ‘생명’이다.

8절: 3~8절 사이에 “지키신다”가 여섯 번 반복되고 있다. “영혼”과 “출입”을 지켜 ‘생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안전케 하신다는 의미이다. 본 절은 주제절(미괄식)이다. 하나님은 지켜 주시다가 버리시는 분이 아니고, 영원히 주의 백성(성도)을 지켜 주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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