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2011.06.13 02:54
두려워요
차창 밖에는 겨울비가 나의잘못을 나무라고 질책하듯
온통 두들기며 퍼붓고 있어요
픽업추럭 뒷자석에 슬립빽을 펼처 다리를 처들고 목을 구부리고 누웠으나 불안감을 떨칠수없어 카 CD 를 틀었어요
김수미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의 내일이면 잊으리 잊으리
15년 살다가 2번째 이혼 를 결심하고 알몸으로 뛰쳐나온 내청승 내결별 내면 깊숙히 할말은 가득해도 떠날수밖에 없는 이야기에 대해는
아무것도 알지못하고 말해도 소용없을 테지만
이제는 이미 마음에 남이되어 굳어져 나스스로 망가져 나엽처럼 떨어져 나간 내몰골 나의인형 스스로 지켜야하고 오히려 그가 나를 달렙니다
남과 남이 만나 산다는거 는 시큼하고 달디단 오랜지 를 산득할때
먹어치우거나 잘 관리 하지않으면 금새 썩어들어가고 날파리가 생기데요
자정이 넘어 새벽으로 닥아오면서 으스스한 추위와 서러움과 뼈아품도 온몸이 뒤틀려오는 고통이 집나온 처지를 짜증으로 덮어버리네요
여기저기에 흩어져있는 나의흔적 잊혀지지않고 버릴수없는 꿈의 조각
나만이 사용하는 호화스러 내침실 내목욕실 서재 내전신의순간
들이 뭣땜에 호강에 겨워 오강에 빠져있는가 를 자책도 하면서
새로 잘지어진 한국형 사우나 동계오림픽 중계로 집나와 난리법썩이여서 편안하게 잠들수없어요
비틀거리고 있는 나의모습 김연아를 향해 박수치는 사람이 나를 향해 비아냥 거리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부셔져 살아가는 우리의영혼 왜에ㅡ 에 어느날 아침 갑자기 사라져 버리거나 변해지는 진리를 향하여 .... 신은 왜 꽃을 만들고 또다시 우리를 외롭게 하는가
나의 씨답지않은 진리는 어디서 홀로 떨고 있나 어떤 변명도 용서도 않고 남처럼 나에게 질책해봅니다
왜또 이혼 하냐고 ? 아니 잘했어 ! 너에겐 안맞아 ,안어울려 ,아냐 싫증 났겠지 영주권만 따먹고 목표 달성했으니까 그래 다맞다 맞어
혼돈속에서 생각할수있기에 존재하는 이제 서로의 새로운 여행을 떠나자 당신은 6섯뻔째 나는 3번째 만남을 꿈꾸면서 숫자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무척 간사한 인간임을 스스로 느끼면서 나또한 인생의 헛되고 헛되다는 진리로 변명하면서
높아져가는 나아닌 열심이 살아가는 나를 이룩해야 하기에 영혼보다 앞선 육체를 위해 단지 지금에 는 존재하기위해 도피합니다
새로운 굴래의 운명에 동아줄이 목을 조이려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괸찬아 하는 나는 나 이고싶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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