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31
어제:
16
전체:
458,102


2016.12.03 11:09

가을, 떠남의 계절

조회 수 19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떠남의 계절 



                     홍인숙(Grace)

 

 


모두가

모두에게서 떠나려 한다

 

모두가

모두를 지우려 한다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워지자고 한다

 

마르지 않은 잎새 하나

가슴에 품었다

 

지워야 할 나이에

다시 새기는 어리석음

 

어느새

하늘이 너무 가깝다

 



 

?
  • ?
    Chuck 2016.12.03 11:34

    가을을 보내며..


    깊어가는 가을 
    따사로운 햇빛 한 줌     
    서늘한 바람 한 점     
    아름다운 단풍 한 잎     
    한데 어울려 대화한다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가을의 상쾌함을 느낀다면     
    바람이 싸늘하다고      
    바람이 차갑다고 안 할 거야     
    차마     
    바람이 쌀쌀하다고     
    바람이 싫다고 못할 거야     
         
    단풍을 아름답게 생각한다면     
    낙엽을 귀찮게 하지 못할 거야     
    땅 위에 누워있게 가만히 놔둘 거야     
    서로 보듬고 그곳에 머물게      
    그냥 못 본 척 내버려둘 거야  


    "https://www.youtube.com/embed/YY3wl5_tzEI" 

  • ?
    홍인숙(Grace) 2016.12.04 03:58
    아름다운 가을시와 Winter Sonata...
    비내리는 창가에서 더욱 운치있게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01
89 수필 내게 특별한 2016년 1 홍인숙(Grace) 2016.11.26 259
88 수필 할머니는 위대하다 7 홍인숙(Grace) 2017.11.29 248
87 수필 나의 보로메 섬은 어디인가 홍인숙(Grace) 2017.07.26 245
86 수필 작은 일탈의 행복 3 홍인숙(Grace) 2016.12.06 235
85 수필 내 평생에 고마운 선물 홍인숙(Grace) 2018.09.25 235
84 수필 아이들을 위한 기도 홍인숙(Grace) 2016.11.07 229
83 단상 삼숙이 나무 1 홍인숙(Grace) 2016.10.19 219
82 사람과 사람들 2 홍인숙(Grace) 2016.10.01 217
81 비 오는 날 2 홍인숙(Grace) 2016.11.21 215
80 시인 세계 <평설> 홍인숙의 시집 행복한 울림을 읽고 - 성기조 홍인숙(Grace) 2016.11.01 214
79 수필 사이 가꾸기 홍인숙(Grace) 2020.10.04 213
78 단상 성서 필사(타자)를 시작하며 1 홍인숙(Grace) 2016.10.19 212
77 시인 세계 <중앙일보> 창작 가곡 발표 홍인숙(Grace) 2016.11.01 211
76 수필 나를 부르는 소리 2 홍인숙(Grace) 2016.11.14 203
75 아침의 창 5 홍인숙(Grace) 2017.01.23 202
74 단상 타임머신을 타고 1 홍인숙(Grace) 2016.10.19 200
73 꽃을 보는 마음 1 홍인숙(Grace) 2016.11.22 197
72 수필 검소한 삶이 주는 행복 1 홍인숙(Grace) 2016.11.10 191
» 가을, 떠남의 계절 2 홍인숙(Grace) 2016.12.03 190
70 안개 속에서 2 홍인숙(Grace) 2016.10.01 189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