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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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3 11:09

가을, 떠남의 계절

조회 수 190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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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떠남의 계절 



                     홍인숙(Grace)

 

 


모두가

모두에게서 떠나려 한다

 

모두가

모두를 지우려 한다

 

훌훌 털어버리고

자유로워지자고 한다

 

마르지 않은 잎새 하나

가슴에 품었다

 

지워야 할 나이에

다시 새기는 어리석음

 

어느새

하늘이 너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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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ck 2016.12.03 11:34

    가을을 보내며..


    깊어가는 가을 
    따사로운 햇빛 한 줌     
    서늘한 바람 한 점     
    아름다운 단풍 한 잎     
    한데 어울려 대화한다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가을의 상쾌함을 느낀다면     
    바람이 싸늘하다고      
    바람이 차갑다고 안 할 거야     
    차마     
    바람이 쌀쌀하다고     
    바람이 싫다고 못할 거야     
         
    단풍을 아름답게 생각한다면     
    낙엽을 귀찮게 하지 못할 거야     
    땅 위에 누워있게 가만히 놔둘 거야     
    서로 보듬고 그곳에 머물게      
    그냥 못 본 척 내버려둘 거야  


    "https://www.youtube.com/embed/YY3wl5_tzEI" 

  • ?
    홍인숙(Grace) 2016.12.04 03:58
    아름다운 가을시와 Winter Sonata...
    비내리는 창가에서 더욱 운치있게 감상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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