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래 잡기

2011.06.21 19:50

이상태 조회 수:47 추천:1

로스엔젤스 천사의 도시에 고국의 위정자 들이 숨박꼭질을 합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읍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읍니다 귓속을 웅 웅대는 우수의 빛갈로 이민의 다리에 물구나무선 동포의 주머니에서 누에의 기침이 쏟아집니다 만나서 악수하고 포응하는 품안에 거짓 기도의 속삭임이 들림니다 폭동에 눈물 흘린 거리에 팜추리 사이로 뜬 별들도 외면하는 배경에 삶의 껍질 벗기든 피 흐르는 나날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빛을 가려 외면하는 암실에서 자기를 현상하는 자기를 강금하는 녹슨 바람이여 고국은 대패날이 되어 우릴 문지르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