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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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아가 풀잎

2016.12.05 11:53

최선호 조회 수:7

 

 

풀잎



아가야

세상을 이렇게 사는 거란다


바람 불면

바람 따라 흔들리고


비 내리면

온 몸 흠뻑 적시며


영하의 날씨엔

꽁꽁 얼어 눈감고 있다가


무더운 날은

뻘뻘뻘뻘

뻘뻘뻘뻘

찬란한 눈물 땀 삼키며

제 키를 키우는 거란다

아가야


그래도 목숨은

지워지지 않는 것


이렇게 살다가

꽃이 되는 길이 있는 거란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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