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2011.06.23 03:19

이상태 조회 수:50 추천:1

내 마음의 브라인더를 내린다 침묵이 두렵긴 하지만 열린 마음이 헐렁한 게 쉽게 여기고 이용하려 든다 생각해야 한다 명함 같은 햇빛 한 장이 비집고 들어온다 누군가 거절할 수 없는 것으로 나를 건드린다 더 망가 트리고 무너질 것이 남아 있는가 어디론가 나가게 될 것이다 당황하지 않을 것이다 또다시 어리석은 생각이 온다 나는 브라인더를 튼튼히 한다 어리석은 시간이 오기에 이 도시 이 세계 를 빠져나갈 수 없다 모든 것이 엉망이다 그래 예정된 무너짐이 얼마나 질서정연한가 혼자만이 어쩔수 없음에 얼굴을 찡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