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할 말을 남김없이 다 했는데
자꾸 말을 더 하라니
할 말 없는 나는
이것이 끝장이다
추근추근 내리는 비는
옷 속을 배어들어
내 속살의 온기마저
싸늘하게 빼앗아 가
하늘과 땅 사이에 나부끼는
차가운 육신으로
눈멀고 귀 먹고 입도 굳었다
이제
이 세상 무엇이 내 손에 닿을 건가
밀고 당기고 쥐고 펼 힘도
아무런 공간도 지니지 못한 채
가을 비 속에 홀로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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