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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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운문 코스모스

2016.12.06 11:46

최선호 조회 수:6

 

 

코스모스

 

 

 

 

 

 


해맑은 공간에
꼿꼿이 몸을 세워

 

외로운 가을을 지키는
티없는 혼

 

천 년 전이나
천 년 후
지금이나

 

바람에 떨면서

 

그 고운 빛으로
하늘 우러러
긴 목을 빼고

 

어느 장단도 따르지 못하는
외다리 춤에
홀로 자지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