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3
어제:
3
전체:
281,128

이달의 작가

운문 슬픔

2016.12.06 13:18

최선호 조회 수:4

 

 

슬픔

 

 

 


내 평생 갈고 닦아
머리맡에 돌 하나 두었더니

이 밤에 이 돌이
목놓아 우는 구나

 

오히려 나를 꼭 껴안는 어둠
파도로 출렁이는
아픔

살아 있음에 서러워

머리맡 돌을 베고  누워
밤 속으로 빠져드는
캄캄한 돌이 되어
무한의 공간으로
떨어지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95 바다 최선호 2016.12.06 4
594 냉수 최선호 2016.12.06 4
593 기도실에서 최선호 2016.12.06 4
592 거룩한 밤에 최선호 2016.12.06 4
591 십자가 예수 최선호 2016.12.06 4
» 슬픔 최선호 2016.12.06 4
589 낙조 최선호 2016.12.06 4
588 전쟁, 그때 나는 최선호 2016.12.06 4
587 장마 최선호 2016.12.06 4
586 최선호 2016.12.06 4
585 어항풍경 최선호 2016.12.06 4
584 꽃과 별 사이에는 최선호 2016.12.06 4
583 바위 최선호 2016.12.06 4
582 그믐달 최선호 2016.12.06 4
581 노을 최선호 2016.12.06 4
580 어루만지는 것 최선호 2016.12.07 4
579 새해 첫 날 최선호 2016.12.07 4
578 목욕 후 한참은 최선호 2016.12.07 4
577 기도 II 최선호 2016.12.07 4
576 세월 최선호 2016.12.0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