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내 평생 갈고 닦아
머리맡에 돌 하나 두었더니
이 밤에 이 돌이
목놓아 우는 구나
오히려 나를 꼭 껴안는 어둠
파도로 출렁이는
아픔
살아 있음에 서러워
머리맡 돌을 베고 누워
밤 속으로 빠져드는
캄캄한 돌이 되어
무한의 공간으로
떨어지고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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