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에 만나서
반세기만에 찾은 고향
소학교 때 급우 재섭을 만나
너 술 한 잔 해라 하기에
나 술 못해 했더니
그럼 담배나 한 대 피우려므나 하기에
담배도 안 피워 하자
그 친구 하는 말
너 사람 버렸구나 하더군
그래가지고야
반세기동안 쌓인 회포를 어떻게 풀잔 말이냐며
눈물 그득 한숨을 쉬더군
그와 나는 순두부 한 그릇씩 비우고
기약 없이 헤어졌다
반세기만에 만나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35 | 낙엽으로 떠나는 길 | 최선호 | 2016.12.11 | 5 |
534 | 말씀에 순종하라 | 최선호 | 2016.12.11 | 5 |
533 | 성경과 문화 사이에서 | 최선호 | 2016.12.11 | 5 |
532 | 구원의 이정표 | 최선호 | 2016.12.12 | 5 |
531 | 죽음, 그 뒤에 오는 것 | 최선호 | 2016.12.12 | 5 |
530 | 신학교육의 활성화를 바란다 | 최선호 | 2016.12.13 | 5 |
529 | 전직 대통령 이야기 | 최선호 | 2016.12.13 | 5 |
528 | 바꿀 것을 바꿔야 | 최선호 | 2016.12.13 | 5 |
527 | 시편 123편 | 최선호 | 2016.12.02 | 6 |
526 | 우물가에서 | 최선호 | 2016.12.05 | 6 |
525 | 단풍 | 최선호 | 2016.12.05 | 6 |
524 | 제2부 순례기 | 최선호 | 2016.12.06 | 6 |
523 | 코스모스 | 최선호 | 2016.12.06 | 6 |
522 | 가을풀잎 | 최선호 | 2016.12.06 | 6 |
521 | 절규 | 최선호 | 2016.12.06 | 6 |
520 | 어떤 하루 | 최선호 | 2016.12.06 | 6 |
» | 반세기만에 만나서 | paulchoi | 2016.12.06 | 6 |
518 | 귀향 | 최선호 | 2016.12.06 | 6 |
517 | 꽃 | 최선호 | 2016.12.06 | 6 |
516 | 달맞이꽃 | 최선호 | 2016.12.06 |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