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하늘과 맞닿은 태평양 바다로
달려나갔다
해 뜨고 해 지는 소릴 들으러
바다 빛 위에 속삭이는
바람 소릴 들으러
지난 해가 두고 간 마지막
말을 들으러
아내와 함께 달려나갔다
해는 점점 멀어지고
어두워지는 바닷가에
아내와 나뿐
잠 속으로 빠져드는 우주에 싸여
우리는 여지없이
씻겨지고 있었다
두 개의 영롱한 진주 알처럼
<embed style="FILTER: gray(); WIDTH: 0px; HEIGHT: 0px; TOP: 0px; LEFT: 0px" height="0" type="audio/mpeg" width="0" src="http://www.naeil.com/media/Beethoven01.asx" enablecontextmenu="0" showstatusbar="1" loop="TRUE" volume="0" 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true" invokeurls="false"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95 | 바다 | 최선호 | 2016.12.06 | 4 |
594 | 냉수 | 최선호 | 2016.12.06 | 4 |
593 | 기도실에서 | 최선호 | 2016.12.06 | 4 |
592 | 거룩한 밤에 | 최선호 | 2016.12.06 | 4 |
591 | 십자가 예수 | 최선호 | 2016.12.06 | 4 |
590 | 슬픔 | 최선호 | 2016.12.06 | 4 |
589 | 낙조 | 최선호 | 2016.12.06 | 4 |
588 | 전쟁, 그때 나는 | 최선호 | 2016.12.06 | 4 |
587 | 장마 | 최선호 | 2016.12.06 | 4 |
586 | 봄 | 최선호 | 2016.12.06 | 4 |
585 | 어항풍경 | 최선호 | 2016.12.06 | 4 |
584 | 꽃과 별 사이에는 | 최선호 | 2016.12.06 | 4 |
583 | 바위 | 최선호 | 2016.12.06 | 4 |
582 | 그믐달 | 최선호 | 2016.12.06 | 4 |
581 | 노을 | 최선호 | 2016.12.06 | 4 |
580 | 어루만지는 것 | 최선호 | 2016.12.07 | 4 |
» | 새해 첫 날 | 최선호 | 2016.12.07 | 4 |
578 | 목욕 후 한참은 | 최선호 | 2016.12.07 | 4 |
577 | 기도 II | 최선호 | 2016.12.07 | 4 |
576 | 세월 | 최선호 | 2016.12.07 |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