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나님
하나님이 세상에 계시다면
어디에 어떻게 계시는가
오랜 세월 산으로
묵묵히 서서 계시는가
사시사철 밤낮없이
파도로 호령하고 계시는가
수많은 아픈 가슴 찾아 쓰다듬고
부드럽게 바람으로, 따스하게 빛으로
홀로 피를 흘리셨지
유혹을 뿌리치시고
죄악을 멸하시고
사망을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셨지
유혹에 끌려 죄악에 빠진 나를
손수 씻어주셨지
아- 그때
엎드려 통곡하는 나를 찾아오셨지
생명을 보내시고, 거두기도 하시지만
해처럼 달처럼 빛으로 굽어보시다가
죄 진 목숨 눈에 띄어
얼굴을 돌리셨지
나 하나 내려 보시면서
눈물을 흘리셨지
오! 나의 하나님
지금 나를 안고 계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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