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에
최 선 호
새 봄 되어
아무 말이 없었는데도
바람 불고 비 내리고 꽃 피고 나비 날고
누가 이토록 찬란한 봄상을 차리는가
천지를 뒤흔드는 눈빛이 있었나 봐
가슴 속 태산 솟고 대양 넘실거리고
하늘 빛 내리는
참으로 좋은 날 열리었구나
억천만 차일을 치고
한 바탕 잔치를 치르는가 봐
아- 이렇게 좋은 날은 기슴을 치자
솟구치는 기쁨으로 눈물을 쏟자
(1-19-2019. 기독문협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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