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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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운문 광야에서

2016.12.08 11:59

최선호 조회 수:11

 

 

광야에서   

 

 

길을 걸으면

여기서 하나님을 만난다

병정의 옷을 입지는 읺았지만

길을 걸으면

하나님의 병정이 된다

여기는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기에

보이는 것은 오직

하나님뿐이다

고개 숙이고 눈을 감아도

광야의 너른 모래밭 위에

밤낮없이 걸어

모래알로 부서져

가장 낮아질 때까지

멈추지 못하는 

분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