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꽃

2011.09.1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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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꽃

선녀의 강림을 기다리며
아침 이슬 뜸뜸이 모아
눈물 흘리는 연화

떠도는 부평초 벗 삼아
잔잔한 연못위에 닻을 내리고
소망 비는 고요함에 흠 일려나
나비마져 숨 죽여 날아 간다

필듯 말듯 망설이다
입술만 살작연 꽃 봉오리
속으로 먹음은 조용함
겉으로 품어내는 저 아름다움

닿지 못할 고귀 함이여
범접못할 청순 함이여
단아한 너의 자태에
더위 마져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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