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493
어제:
3,133
전체:
16,455,642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6.12.26 22:24

12월의 결단

강민경
조회 수 1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월의 결단/강민경

 

 

         기쁜 소식도 듣고

         슬픈 소식도 들었습니다

         꽃피고 꽃 지는 사이

         잎 지고 눈 쌓인 겨울 소식

         12월이 품은 결단입니다

 

         올봄에

손자, 손녀를 보면서

우리 집 정원도 함빡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피붙이와는 아무 상관 없는

친한 친구의 불행한 소식을 들으며

왜 내 일처럼 슬픈 것인지

눈물 찍어낸 일 있었습니다

 

바람이 낙엽을 쓸어가는

12월이

결단을 앞다퉈

똥 마려워 끙끙거리는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꽃 지우고

나뭇잎 떨어트린 12월

어떤 옷을 갈아입어야 할지 무겁고 메마른

모래주머니를 둘러매고 온 삶

돌아보며 서성이는 2014년 

내 몫으로 다가선 결단의 12월도

         지나 가고 있습니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타이르지만

세상은 혼자의 것이 아니어서

절대 외면 못 한다고 조곤조곤 타이릅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7 시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9
1106 시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41
1105 시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2
1104 시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48
1103 시 아기 예수 나심/박두진 file 오연희 2016.12.23 362
» 시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6.12.26 170
1101 시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1
1100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270
1099 시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4
1098 시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73
1097 시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79
1096 수필 ‘구구탁 예설라(矩矩托 禮說羅)‘ son,yongsang 2017.01.22 530
1095 시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12
1094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492
1093 시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47
1092 시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12
1091 시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14
1090 기타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7.02.16 242
1089 시 白서(白書) 가슴에 품다 강민경 2017.02.16 109
1088 시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9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