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염주
2014.02.12 10:18

엄마의 염주
박영숙영
나누어 준 생명을 위하여
부처님께 온몸을 엎드려
빌고 또 빌며
피눈물 흘리시던 엄마의 기도는
오장육부 애간장 녹아서
피 물 들어 사리가 된 엄마의 염주 .
흑진주처럼 빛나는
염주는
이 세상에 왔다가
가난했던
엄마가 남기고 가신 단 하나의 유품
피눈물 배인 사리를 만지다가
눈을 감고
엄마의 가슴에 안겨본다.
아직도 내 가슴에 살아계신 엄마는
하늘에서
내 삶의 길 밝히는 영원한 등불이 되었다
시집: 사부곡 아리랑( 아버님께 바치는 헌시)ㅡ중에서
엄마가
이 세상에 왔다가 남기고 가신
단 하나의 유품
그, 뜨거웠던 사랑에 목이 메이고
그, 간절했던 엄마의 기도에
지금
내가 엄마에게 해 드릴 것이라고는
흐르는 눈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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