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강

2011.12.31 23:24

이상태 조회 수:20

어느 숲 줄기에서 흘러 지나온 물 위에 혜진 얼굴이 일렁이는지 담담한 얼굴을 하고 되 돌아오지 않을 깊이의 강 그 가눔 할 수 없는 깊이에서 붙잡을 수 있을까 바빌론 강변에서 시몬은 울고 있을까 진주 남강에 흘러 가버린 거문고 소리처럼 스스로 무개를 가누지 못해 잔혹하게 뒤집는 시새움 시름 시름 잊고 싶고 잊고싶은 기억들이 살아오르는 눈물 나도록 슬픈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