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봄이 오는 소리

2017.02.26 14:17

미주문협 조회 수:1382

<3월의 인사말>             

3월_봄소풍.jpg



                                                                                            
겨울이 움켜잡았던 손을 푸는 때가 3월입니다. 봄기운이야 일월의 산골짜기 얼음장 밑에서 이미 꿈틀대기 시작했지만 3월을 봄의 시작으로 잡는 이 유는 만물이 한꺼번에 새싹을 지상으로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시인 한 분이 새벽에 잠이 깨었습니다. 잠속에서 물이 몸으로 흐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눈을 뜨고 귀를 세워도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어디선가 소리가 있다, 라는 느낌은 여전했습니다. 다른 소리가 아닌 바로 몸 안으로 물 흐르는 소리. 그 소리에 몸이 간지러 웠습니다. 그러자 옆구리에서 싹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파란 싹이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시인은 신기한 듯 바라보았습니다.


새싹이 나오는 것은 대代를 이어가는 생명의 순리입니다. 새싹이 나오지 않 으면 그 종種은 대가 끊기고 지상에서 사라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체나 협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야 합니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와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주어야만 단체나 협회가 살 아납니다. 우리들이 처음 등단했을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환영을 해주고 얼마나 기쁜 마음으로 우리를 맞이해 주었는지요.


미주한국문인협회도 3월에 새로운 분들을 맞이합니다.

시. 수필. 소설. 동화. 각 장르별로 새로운 네 분이 미주문학 시상식을 갖 게 됩니다. 3월 17일 금요일 오후 5시입니다. 한미교육원 102호 교실입니다. 미주의 문인들을 만나기 위해 멀리 필라델피아서도, 시카코에서도 옵니다. 새로 신인상을 받게 되는 네 분의 몸과 마음 속에는 들리지 않게 들리는 소 리가 가득 차 있습니다. 새로운 열정이 온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모두 참석하셔서 진심어린 마음으로 환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여름문학캠프는  8월12~13일(토~일)로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두 분 강사 김승희 시인, 김종회 교수는 8월 10일 오후에 엘에이에 도착합니다. 해서 8월 11일 금요일에 두 분 강사와 특별 만남이 있을 예정 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문학으로의 갈증을 해소하시기 바랍니다. 세부적인 것은 차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ef4ad8d7c7811e63c6c863d1cdd3588e.jpg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이윤홍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디카시 코너가 열렸습니다. 미주문협 2023.01.13 432
608 제1회 미주동포문학상 작품공모 미문이 2007.10.26 688
607 미주문학 가을호 100호 특집 이벤트 [12] file 미주문협 2022.04.30 684
606 11월 인사말 file 미주문협 2018.10.30 674
605 미주문학 겨울호 원고 모집 file 미주문협 2020.10.02 661
604 여름 캠프 뒷풀이 여행에 초대 합니다. file 미주문협 2017.07.11 645
603 2017 미주문학 봄호 원고 마감일 [1] 미주문협관리자 2017.01.04 636
602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과 이사장 선거 관리 기본 방향 미주문협 2020.10.08 629
601 윤석산 교수 강연회/2월의 시토방 file 미문이 2007.01.30 626
600 김종회 경희대 교수 도서 기증 미문이 2007.01.13 621
599 홍성란 시조시인 시조 특강 미주문협 2018.06.12 617
598 故 송상옥 소설가 2주기 추모식(2월5일.일) 관리자_미문이 2012.01.25 613
597 10주 문학강좌 오픈 - UPDATE 미주문협 2017.10.25 612
596 제1회 섬진강 생태체험 여름창작학교 -계간 <문학과 경계> 미문이 2004.07.26 611
595 미주문협 제24대 회장과 이사장 입후보자 등록 공지문 file 미주문협 2022.09.16 611
594 하반기 정기 이사회 및 신년 하례식과 신인상 시상식 file 미주문협 2017.12.23 610
593 2019 신임이사장 인사말-미주문인협회 이사님께 드립니다 file 미주문협 2019.01.13 601
592 한국현대문학 작가 미주순회 낭독회 초청 안내 미문이 2006.10.05 592
591 협회사무실 오픈과 신년하례식을 마치고 미문이 2010.01.16 589
590 '여름문학캠프' 8월 14일~15일 개최 미문이 2010.07.14 587
589 4월 문학강좌-시낭송의 이론과 실기 미주문협 2018.04.10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