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에셀

2012.02.20 04:34

안경라 조회 수:67

우리가 헤어질 때 아쉬워서 흘린 눈물이 기쁨의 옷을 입고 돌아왔네 그대와 내가 다시 만나 축복하는 오늘 우리들 높이 든 손 열 손가락 마디마다 꽃 같은 환희 눈 부시네 저마다의 삶터에서 서로의 안부 아스라히 멀었지만 빠르게 흐르는 일상 속에서도 주님 손 놓지 않은 손, 기도 모아 쌓은 제단 가을햇살이 수고로운 손등 따스히 감싸 주시네 아름다운 열매 속 단단히 익혀 주시네 나의 오른 손 그대 왼 손 우리 서로 잡은 손, 수 많은 십자가.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성(城)이 되네 가득하기 원하네 무릎에 가슴에 머리에 예루살렘 성전으로 흐르던 축복 가득히 넘쳐 흘러서 우리 심장 뜨겁게 지나 이제 여기 푸른 강 되기 원하네 그리하여 또 다시 고백 하리라 오늘처럼 사랑 하리라 에벤에셀 주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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