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2.03.06 18:46

김수영 조회 수:66


누에고치가 나방이되는 탈바꿈의 꿈
미지의 세계에 대한 환상과 기대로 부푼 가슴
사랑하는 이를 만난다는 설렘이랄까

꽃 바람 타고 날아가는 어여쁜 신부처럼
봄바람 타고 날라온 여행가는 기쁜 소식

어둠의 긴 터널을 뚫고 찬란한 태양빛이
온몸과 마음을 휘어 감으면
나는 어느새 둥둥 여행의 날개 위에 앉아
여행하는 꿈을 꾼다

젊었을 때는 그저 여행이 좋아서 덤덤히
중년은 지친 삶에서 휴식이 좋아 쉼쉼이
노년은 가는 세월이 아쉬워 허둥지둥
여행이라면 두 다리 끼고 앞장선다

두 지팡이가 튼튼할 때 부지런히 수다 떨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신바람이 나
바람 든 무우처럼 허파에 바람이 숭숭 든다
바람이 들락거리는 그 허파 구멍을 누가 막을쏘냐

바람 타고 나는 새털처럼 가벼워져
푸른 가슴의 날갯죽지를 힘껏 펴고
푸른 창공을 새가 되어 훨훨 날아본다
여행도 가기전에……..
여행              김수영 누에고치가 나방이되는 탈바꿈의 꿈 미지의 세계에 대한 환상과 기대로 부푼 가슴 사랑하는 이를 만난다는 설렘이랄까 꽃 바람 타고 날아가는 어여쁜 신부처럼 봄바람 타고 날라온 여행가는 기쁜 소식 어둠의 긴 터널을 뚫고 찬란한 태양빛이 온몸과 마음을 휘어 감으면 나는 어느새 둥둥 여행의 날개 위에 앉아 여행하는 꿈을 꾼다 젊었을 때는 그저 여행이 좋아서 덤덤히 중년은 지친 삶에서 휴식이 좋아 쉼쉼이 노년은 가는 세월이 아쉬워 허둥지둥 여행이라면 두 다리 끼고 앞장선다 두 지팡이가 튼튼할 때 부지런히 수다 떨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신바람이 나 바람 든 무우처럼 허파에 바람이 숭숭 든다 바람이 들락거리는 그 허파 구멍을 누가 막을쏘냐 바람 타고 나는 새털처럼 가벼워져 푸른 가슴의 날갯죽지를 힘껏 펴고 푸른 창공을 새가 되어 훨훨 날아본다 여행도 가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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