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이야기

2012.04.08 13:06

최상준 조회 수:0

봄의 이야기

길가에  민들레 꽃 한송이
기별처럼 돋아나
봄이 밀어온 산들 바람에
산들산들 웃고있다

강가에 안개 끼어
자욱한 이른 새벽
파도가 말갛게 쓸고 간
조용한 모래 위에

물새 두어마리
가냘픈 발자욱 남기며
달아나며, 딸아가며
힐금 힐금
사랑 놀이에

외로운 황새 한마리
긴 목을 빼고
멀-리 두리번 두리번
무얼 찾고 있을까?

桑江  최 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