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2012.04.13 03:34

이상태 조회 수:0

갈매기 발자욱 하나 지우고 입 꾹 다물고 냉장고에 누웠다 구워지는 자신의 죽움을 용서하고 또 용서한다 다물고 있는 뱃속의 소금기에서 끈질기게 귀 기울이는 바다 칼날에 배 갈라져도 바다는 새어나오지 않았다 조각 조각 떨어져가는 입맛으로 바다가 열린다 비로서 깊은 향수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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