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없는날 의 자유

2012.06.08 04:03

이상태 조회 수:0

잿빛하늘 누구를 사랑한 일도 없는데 누구에게서 실연을 당했을까 하릇밤 사이에 떠나버린 고립속 백일 갓 넘긴 아가처럼 엉금 엉금 내가 찾는것은 탐스런 모유의 유방 어린날을 연습하고 있네 하수구 뚫어주세요 샤워꼭지,싱크대 물이세요 변기 고쳐주세요 나는 그여자를 사랑했을까 치마밑 희디힌 살결을 탐내듯 삶이란 어제의 무덤위에서 살기를 시작 한다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언제나 로빈손 크루소우 떠나는 여자의 실연을 붙들고 치욕처럼 혼자 떠나지 않았을까 쓸쓸한날의 하늘 베냇저고리 같이 창백한 미소를 띄우며 웃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