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9 16:35

오월

조회 수 14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 성백군

 

 

불붙었다

산에도 들에도

동네 공원에도 초록 불길이 활활 탄다

 

노란 꽃도 태우고 빨간 꽃도 태우고

수줍음도 이기고 부끄러움도 다 내쫓고

농익은 청춘이다

 

봄꽃 진다고 서러워 마라

벌 나비 가릴 것 없이 무한 사랑했으니

염려할 것 없다

생명은 제 먹을 것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거니

새끼는 생기는 대로 낳는 것이다

 

초록 잎이 어린 초록 열매를 품고

춤추는 계절

많이 낳아 많이 기르면 나라도 굳게 서느니

 

5월은

하늘도 못 막는

애 낳는 달이다

 

   814 - 0504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8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1067 이민자의 마음 강민경 2005.08.08 198
1066 폭포 강민경 2006.08.11 198
1065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1064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8
1063 빈소리와 헛소리 son,yongsang 2012.04.20 198
1062 열심히 노래를 부르자고 file 유진왕 2022.07.14 198
1061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199
1060 에밀레종 손홍집 2006.04.09 199
1059 이의(二儀) 유성룡 2008.02.23 199
1058 봄 날 이일영 2014.03.21 199
1057 시와 시인 강민경 2016.12.06 199
1056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9
1055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199
1054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99
1053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200
1052 설중매(雪中梅) 성백군 2014.03.15 200
1051 촛불 강민경 2014.12.01 200
1050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0
1049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미주문협 2017.02.26 200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