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9 16:35

오월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월 / 성백군

 

 

불붙었다

산에도 들에도

동네 공원에도 초록 불길이 활활 탄다

 

노란 꽃도 태우고 빨간 꽃도 태우고

수줍음도 이기고 부끄러움도 다 내쫓고

농익은 청춘이다

 

봄꽃 진다고 서러워 마라

벌 나비 가릴 것 없이 무한 사랑했으니

염려할 것 없다

생명은 제 먹을 것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거니

새끼는 생기는 대로 낳는 것이다

 

초록 잎이 어린 초록 열매를 품고

춤추는 계절

많이 낳아 많이 기르면 나라도 굳게 서느니

 

5월은

하늘도 못 막는

애 낳는 달이다

 

   814 - 0504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64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70
1063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0
1062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70
1061 양심을 빼놓고 사는 강민경 2017.01.16 170
1060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70
1059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70
1058 우리들의 애인임을 강민경 2019.01.26 170
1057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0
1056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170
1055 시인이여 초연하라 손홍집 2006.04.08 169
1054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69
1053 소라껍질 성백군 2008.07.31 169
1052 풍광 savinakim 2013.10.24 169
1051 숙면(熟眠) 강민경 2014.11.04 169
1050 경칩(驚蟄) 하늘호수 2017.03.07 169
1049 정상은 마음자리 하늘호수 2017.03.05 169
1048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69
1047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69
1046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2 169
1045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