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가 마시고 싶다
2012.10.11 21:37
산다는 건
강물처럼 마냥 흐르는 것이겠지만
더러는 세월의 땟국물 묻은
장터 선술집에서
아내를 닮은 여자가 쳐주는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
삶의 모서리마다 징표처럼
남겨놓은 그리움
잊혀지기 전에
찬바람 일렁이는 거리에 서서
스산한 장터 길로
소 팔고 돌아와
등이 시린 사람들과
세파에 휩쓸려
흰 머리가 외로운
마을의 어른들과
뚝베기 올려 놓고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
세상은 시끌법적
신명나는 장터 같아도
언제 어디서나
늘 외롭고 허기진 사람들은 있어
장 마당 불빛
하나 둘
가슴이 허기지는 파장 무렵
사는 것이 허전하고 아픈 사람들과
텁텁한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
강물처럼 마냥 흐르는 것이겠지만
더러는 세월의 땟국물 묻은
장터 선술집에서
아내를 닮은 여자가 쳐주는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
삶의 모서리마다 징표처럼
남겨놓은 그리움
잊혀지기 전에
찬바람 일렁이는 거리에 서서
스산한 장터 길로
소 팔고 돌아와
등이 시린 사람들과
세파에 휩쓸려
흰 머리가 외로운
마을의 어른들과
뚝베기 올려 놓고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
세상은 시끌법적
신명나는 장터 같아도
언제 어디서나
늘 외롭고 허기진 사람들은 있어
장 마당 불빛
하나 둘
가슴이 허기지는 파장 무렵
사는 것이 허전하고 아픈 사람들과
텁텁한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9519 | 지구의 감기 몸살 | 동아줄 | 2012.10.18 | 62 |
| 9518 | '고도'를 기다리는 사람들 | sonyongsang | 2012.10.19 | 65 |
| 9517 | 오리 공원에서 | 지희선 | 2012.10.17 | 46 |
| 9516 | 가을잠 | 윤석훈 | 2012.10.16 | 37 |
| 9515 | ○ 5060 밤 열차 | 이주희 | 2012.10.16 | 57 |
| 9514 | 독도여! 너의 이름은...... | 지희선 | 2012.10.16 | 49 |
| 9513 | 가을 부재 | 이상태 | 2012.10.14 | 61 |
| 9512 | 이웃사촌 | 김수영 | 2012.10.08 | 41 |
| 9511 | 나 | 정용진 | 2012.10.13 | 36 |
| 9510 | 객관적으로 | 윤석훈 | 2012.10.13 | 26 |
| 9509 | 부음 | 윤석훈 | 2012.10.13 | 45 |
| » | 막걸리가 마시고 싶다 | 강성재 | 2012.10.11 | 50 |
| 9507 | Jungfrau, My Dear | 정용진 | 2012.10.07 | 34 |
| 9506 | 남편의 주름살 | 장정자 | 2012.10.06 | 26 |
| 9505 | 내 고향 매천동 | 최상준 | 2012.10.06 | 61 |
| 9504 | 戀歌 | 정용진 | 2012.10.05 | 48 |
| 9503 | 가시 | 성백군 | 2012.10.04 | 45 |
| 9502 | 나와 민들레 홀씨 | 강민경 | 2012.10.04 | 58 |
| 9501 |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 김우영 | 2012.10.04 | 22 |
| 9500 | 그늘 | 정국희 | 2012.10.04 | 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