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60 밤 열차

2012.10.16 11:05

이주희 조회 수: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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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밤 열차 : 이주희









    행상하는 어미를 태운 열차

    고달픔을 뱀처럼 길게 늘이고

    철커덩거리는 다리를 건너와

    으르렁대는 터널에 잡아 먹혔다

    있는 대로 아우성치는 기적소리

    목이 쉰 채 빠져나온 들판에서

    씩씩대며 입김 내뿜는 기차화통

    파편처럼 흩어지는 눈발사이

    언뜻 스치는 외로움이 서러워

    부둥켜안은 마른 국수 보따리


Night Train 5060 / JooHee Lee






    The train carrying peddling mom

    As a tired snake stretched long

    Passing the rattling bridge

    Was devoured by the growling tunnel

    Extremely shouting loud, whistle

    Came out t0 the plain with hoarsen
    noise

    Struggling locomotive with puffing

    Between scattering snow as splinter
    of a bomb

    Brushing sorrow of loneliness

    Cling on a wrapped dried noodle

    -(소리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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