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 성백군
연애는 끝나고
이제는
신혼 기간입니다
태양은
대지를 탐하고
대지는 햇볕을 끌어안고 뒹굽니다
산야 초목들이
열매 맺고 씨 뿌리느라
부끄러워할 짬도 없데요
보세요
돌담 밑 호박꽃에도
벌 나비 사족을 못 쓰지요
충동질하지 말아요
명주바람 심술부리면 태풍 되고
신접살림, 결딴납니다
817 - 05222017
초여름 / 성백군
연애는 끝나고
이제는
신혼 기간입니다
태양은
대지를 탐하고
대지는 햇볕을 끌어안고 뒹굽니다
산야 초목들이
열매 맺고 씨 뿌리느라
부끄러워할 짬도 없데요
보세요
돌담 밑 호박꽃에도
벌 나비 사족을 못 쓰지요
충동질하지 말아요
명주바람 심술부리면 태풍 되고
신접살림, 결딴납니다
817 - 05222017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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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7 | 향기에게 | 유성룡 | 2005.11.21 | 136 | |
2126 | 고향보감(故鄕寶鑑) | 유성룡 | 2005.11.23 | 170 | |
2125 | 칡덩쿨과 참나무 | 성백군 | 2005.11.24 | 266 | |
2124 | 자화상(自畵像) | 유성룡 | 2005.11.24 | 194 | |
2123 | 옛날에 금잔디 | 서 량 | 2005.11.26 | 516 | |
2122 | 여고행(旅苦行) | 유성룡 | 2005.11.26 | 424 | |
2121 | 하소연 | 유성룡 | 2005.11.27 | 202 | |
2120 | 12월, 우리는 / 임영준 | 뉴요커 | 2005.12.05 | 192 | |
2119 | 준비 | 김사빈 | 2005.12.05 | 263 | |
2118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11 | |
2117 | 신 내리는 날 | 성백군 | 2005.12.07 | 212 | |
2116 | 12 월 | 강민경 | 2005.12.10 | 197 | |
2115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331 | |
2114 | 발자국 | 성백군 | 2005.12.15 | 182 | |
2113 | 동백의 미소(媚笑) | 유성룡 | 2005.12.15 | 255 | |
2112 | 우리집 | 강민경 | 2005.12.17 | 189 | |
2111 | 새 날을 준비 하며 | 김사빈 | 2005.12.18 | 239 | |
2110 | 전구 갈아 끼우기 | 서 량 | 2005.12.18 | 441 | |
2109 |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 이승하 | 2005.12.19 | 719 | |
2108 | 년말 | 성백군 | 2005.12.19 | 2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