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마피아 갱단

2013.03.19 08:07

김수영 조회 수:51

말로만 듣던 마피아 갱단                                                 金秀映     나는 샌프란시스코 앞바다에 위치한  앨커트래즈 섬에 있는 교도소를 관광을 한 적이 있다.  지금은 페허로 변해버린 교도소는 관광지로 유명해 졌다. 미국의 유명한 갱단의 두목 알 카포네가 마지막으로 형을 살던 곳이라 더 유명해 졌다, 더욱이 이 섬은 바위로 둘러 쌓여 있고  둘러싼 바다의 파고가 높고 물이 너무 차서 탈출에 성공한 죄수들이 별로 없어서 더욱 유명해 졌다.     'The Rock’이란 영화가  이 섬을 배경으로 만들어 질 정도로 이 섬은 유명하다.     세계 어느 나라든 갱단은 도사리고 있다. 특별히 이태리에는 ‘마피아’란 갱단이 악명을 떨치고 있었다.  지금은 세력이 좀 약화 되었지만 삼 사십년 전만 해도 그 기세가 대단했다. 그 일부는 미국으로 건너와 시카고에 거점을 두고  알 카포네를 두목으로 그 세력을 키워나갔다.     K 여사는 우리나라 고가구를 재생산해서 유럽 쪽으로 판로를 개척해 수출하는 무역회사를 경영하고 있었다. 역사가 오래된 유럽 여러국가에서 우리나라 고가구 모형에 매우 매력을 느끼고 많은  구매자들이 K 여사를 통해 고가구를 수입해 갔다.     이 회사는 번창일로에 있었다. 영어를 능통하게 구사하고 장사 수완이 좋은 이 여사장은 많은 돈을 벌었다. 어느해에 이태리 밀라노에서 세계박람회가 열렸다. 이 여사장은 박람회에다 자기회사 고가구를 진열하여 세계에 우리나라 상품을 알리고 싶었다. 많은 바이어들을 만나 수출계약도 많이 채결하기를 원하여 많은 가구들을 컨테이너로 이태리로 실어 날랐다.     딸과 함께 박람회에 도착하여 부스를 빌려 고가구들을 잔뜩 진열을 하고 바이어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이태리 국영 방송국에도 출연하여 우리나라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고가구의 아름다운 모형과 솜씨를 방송을 통해 자랑을 했다.     이태리 갱단이 눈독을 드리고 텔레비젼을 시청하고 있었던 것을 눈치도 못채고 신바람이 나서 우리나라 고가구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었다. 박람회가 개막되자 마자 많은 바이어들이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 고가구에 매력을 느껴 주문이 쇄도해 왔다. K  여사장은 구매자들과 많은 계약을 맺고 흥분하고 있었다.     어떤 바이어가 큰 트럭을 몰고 와 흥정을 하기 시작했다. 007 가방에 현찰을 가득 담고 나타나 가방을 열어 현금을 다 보인 후 자기 트럭에다 고가구를 모두 실어달라고 했다. 물건을 다 실은 다음 돈을 지불할 테니 안심하라며 유유히 트럭에다 고가구를 모두 실었다.     고가구를 모두 적재한 다음 돈을 지불해 달라고 요구하니 트럭에서 돈가방을 가져 올테니 기다리고 하더니 갑자기 시동을 걸고 도망 가려고 했다. K여사장은 너무나 놀라 트럭 앞을 가로 막고 돈을 지불하라고 고함을 쳤다. 갑자기 따발총울 끄내어 이 여사장을 향해 쏘기 시작했다. K 여사를 죽이지는 않고  협박하는 총을 발앞 땅에다 계속 쏘고는 차를 몰고 쏜살같이 사라지고 말았다.     K 여사장은 아닌 밤 중에 홍두깨 식으로 날 벼락을 맞고 보니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밤을 뜬 눈으로 새우고 이틑날 아침 경찰서로 찾아가 도둑을 잡아 달라고 신고를 했다. 경찰을 통하여 도둑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한 가닥 희망을 걸었는데 그만 그 기대가 물거품처럼 사라질 줄 누가 감히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경찰 수사관이 모든 진술을 듣고는 하는 말이 조용히 하루빨리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상책이라며 도둑맞은 물건을 찾으려면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며 죽기 전에 빨리 도망치라고  적반하장격으로 도로 호통을 쳤단다.     K 여사장은 경찰이 마피아 갱단과 밀착하여 함께 범죄를 짖고 한편이 되어 도둑을 오히려 감싸고 두둔하는 사실을 알고는 참으로 무서운 나라라고 생각하고 서둘러 귀국하게 되었다. 억대의 재산으로 고가구를 만들어 이태리로 반출하여 바이어들과 많은 계약을 맺으려고 박람회에 참석을 했는데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빈빈털털이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사십여년 전 억대의 재산은 엄청난 금액이었다.K 여사장은  박람회 참석차 출국할 때는 의기양양해 개선장군처럼 출국을 했는데 귀국 할 때는 의기소침하여 고개를 푹 숙이고 귀국했다.     엄청난 충격으로 이 여사장은 전신마비가 오고 눈이 갑자기 멀게 되었다. 병원에 입원하고 있을 때였다. 나는 오랫동안 이 분을 위하여 예수 믿으라고 전도 했지만 받아 드리지 않았다. 때는 이때다 하고 나는 매일 병원을 찾아가 전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눈물을 먹음고 하나님께 회개하였다. 목사님을 위시하여 온 교인이 이분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햇다. 보이지 않던 눈이 차차 시력을 회복하게 되었고 전신마비가 풀려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가 있었다.     이태리에서 재산을 모두 도적맞고 집도 은행에 넘어가고 그야말로 거지가 되다싶이 했다. 다행이 박람회에 따라갔던 딸이 그곳에서 만난 스위스인 은행가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엄마에게 집도 사 주고 생활비도 넉넉히 대어주고 효녀 노릇을 하는 바람에 노후에 아무 걱정없이 살아가고 있다. 사위가 처남들에게 사업체도 사주고  온 처가집을 먹여 살리고 있어서 효녀 딸이라고 온 집안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모든 악몽을 깨끗이 씻고  신앙 안에서 평안히 살아가는 이분은 나의 언니다. 언니를 볼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많은 재산을 잃었지만 하나님을 찾고 만난것이 더 할 나위없는 행복이라며 기뻐하며 살아가고 있다. 영생을 얻었으니 이 세상에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귀한 보배라고 고백한다.     자기가 당한 이 엄청난 고난을 자서전을 써서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한다. 올해 81세인 언니의 소원이 주안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59 이젠 내 차례 노기제 2013.03.20 51
9658 ○ 우리들의 봄 이주희 2013.03.18 45
» 말로만 듣던 마피아 갱단 김수영 2013.03.19 51
9656 봄바람 이상태 2013.03.21 52
9655 관계 이상태 2013.03.17 57
9654 ○ 불꽃놀이 이주희 2013.03.16 57
9653 상처 / 석정희 석정희 2013.03.15 59
9652 불꽃놀이 김수영 2013.03.14 46
9651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7
9650 질투 정국희 2013.03.12 57
9649 사랑이란 (2) 박영숙영 2013.03.12 53
9648 사랑이란 (1) 박영숙영 2013.03.12 58
9647 사랑아~ 박영숙영 2013.03.12 73
9646 봄날의 사랑 박영숙영 2013.03.12 30
9645 바람둥이 가로등 성백군 2013.03.09 57
9644 사랑은 김수영 2013.03.01 40
9643 그리움 김수영 2013.03.01 43
9642 기차는 강물처럼 지희선 2013.03.01 51
9641 [이 아침에] 기다림의 낭만이 사라진 시대 오연희 2013.07.08 57
9640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 박봉진 2013.03.01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