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5 12:47

물 춤 / 성백군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 춤 / 성백군

 

 

빛이 물속에 들어오매

물이 춤을 춥니다

 

낮에는 해

밤에는 달, , 가로등 불빛이

수영장 물속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면서

바람과 어우러져 금실을 뽑아냅니다

어느 것이 빛이고 물인지 알 수 없는

황홀한 춤입니다

 

해도

달도 별도 가로등 불빛도

모조리 보듬는 멋진 춤

모든 불만은 사라지고 소통이 제일인 화합의 춤

이 세상에는 이런 춤 있으면 안 되나요?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다 보면

부도 가난도

젊은도 늙음도 보수든 진보든

마음속 모든 잡념은 사라지고 비워지고 잊히고

내가 물처럼 순해집니다. 어느새

세상 걱정 근심 다 잊고

물 춤을 추고 있는 나를 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2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56
1301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26
1300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79
1299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92
1298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88
1297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26
1296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204
1295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95
1294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59
1293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215
1292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126
1291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54
1290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61
1289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98
1288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38
1287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102
1286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46
1285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259
1284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58
1283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45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