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시 - 나무야 나무야
2017.07.03 15:17
나무들은 사랑을 할 줄 알지
손 뻗어 서로 가까이 다가가고어깨동무로 한 손 굽혀하트도 만들 줄 알지그 하트 안엔 푸른 마음도 담아하늘처럼 높고 맑은 마음바다처럼 깊고 푸른 마음가끔 새소리도 노래로 담지풍경 걸어 바람도 불러 와계절을 알아철철이 옷 갈아 입고밤낮을 알아해님달님 불러 와수런대는 잎새 소리동화도 들려주고두 팔 벌려 우릴 위해기도 해 주곤 해네가 잠들 때도 서서잠들지 못하는 나무그 사랑 눈물겹지 않니제 육신 다 삭은 고목 등걸패인 몸에 빗물 받아
풀꽃도 키워주니
그 사랑 가없지 않니
사랑을 주고사랑을 가르쳐주는우리 머리 위저 하트를 좀 봐우린 심장을 가지고있으면서도남의 심장을 훔치려 하지사랑을 모르는 게야기도해 줄 줄도 모르는 게야누군가를 위해밤새워 울 줄도 모르는 게야나무야 나무야아낌없이 주는 나무야네 모든 걸 주고도네 몸 잘라낸 자리의자로 남겨주지
(사진 제공 : 박제인)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88 | 시조 - 낙엽(2) | 지희선 | 2007.09.23 | 462 |
687 | (포토 에세이) 가을을 불러오는 코스모스/사진;김동원 | 지희선 | 2012.10.01 | 461 |
686 | (포토 포엠) 반쪽 잃은 무우(2) - 사진/김동원 | 지희선 | 2012.02.09 | 459 |
685 | 시조 - 백수 시인을 기리며* | 지희선 | 2007.04.14 | 459 |
684 | 연시조 - 빅베어 가는 길* | 지희선 | 2007.12.22 | 458 |
683 | 수필 - 떠나가는 배(수정) | 서경 | 2016.05.31 | 448 |
682 | 포토 시 - 꽃잎 종소리 + 영역 [2] | 서경 | 2018.07.06 | 447 |
681 | 어머님 영전에... | 지희선 | 2012.05.05 | 445 |
680 | (포토 에세이) 연잎 위에 앉은 청개구리 / 사진;김동원 | 지희선 | 2012.10.01 | 444 |
679 | 마지막 날을 엄마와 함께(미완성 초고) | 지희선 | 2012.04.23 | 444 |
678 | 수필 - 엄마의 채마밭 | 지희선 | 2012.07.27 | 439 |
677 | (포토 에세이) 반쪽 잃은 무우 (1)- 사진/김동원 | 지희선 | 2012.02.09 | 439 |
676 | 시조 - 세모의 팜트리 ** | 지희선 | 2007.04.13 | 439 |
675 | 합평에 대하여 - 소설가 '임영태' | 지희선 | 2011.11.13 | 436 |
674 | 66. 반드시 정복해야 할 낱말, ‘있다’ | 지희선 | 2011.11.13 | 436 |
673 | 연시조 - 철길 | 지희선 | 2007.09.23 | 435 |
672 | 시조 - 독거 노인* | 지희선 | 2007.04.14 | 435 |
671 | 시조 - 대교를 지나며 | 서경 | 2017.11.05 | 434 |
670 | 죽은 아이들의 방 | 지희선 | 2011.12.01 | 432 |
669 | 기억의 저편에서 | 지희선 | 2013.09.16 | 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