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밀

2013.06.02 01:09

채영선 조회 수:60

비 밀




멀리 보이던 그 빛은

별이었어요

다가오는 별

눈부신 은백색의 별

가까이 다가와 들여다보던

시야에 가득찬 두 눈

고요함과 기다림 속에서

들여다보던 그 눈동자

어린 아기가 되어

그 손에 들려 허둥거리던

나의 팔과 다리

이제는 내 것이 아닌 나의 손발

그 겨드랑이에 안겨서

내 것이 아닌 나의 몸과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