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3.08.05 22:07

서용덕 조회 수:6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고장 받은 문상객은 저승에서 받을 명복은 눈물밖에 더 없는데 신은 죽지도 않고 산제사를 받는다. 신에게 배알하기 위해서 초대장을 받아야 하고 신에게 축복받기 위해서 청첩장으로 모셔야 하는 일 내가 죽었을 때 신이 받은 부고장은 죽은 나를 위하여 명복을 빌며 제사를 드린다. 먼동이 차 오르면 이불 걷어차 일어난 신 같은 내가 죽었다고 신이 나에게 삼가 만복을 빌고 있다. 눈물로 젖은 영혼은 햇살이 눈 부시다 신으로 받은 명복은 놀라운 은총 하루 종일 살아 있으니 감사합니다. 이 세상에 특별한 신의 축복이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