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화관제(燈火菅制)

2013.09.14 01:29

정용진 조회 수:0

등화관제(燈火管制)
                       정용진
주님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명령하신 그 말씀이 두려워
이 죄인
등화관제의 어두움 속에 숨었습니다.

불안
초조
공포로 넘쳐나는
어두움에 장막
빛 속에서 자라고
암흑 속에서 죽어가는
가난한 영혼들
춥고 배고프고 떨립니다.

주님의 거룩하신 손으로
등화관제의
이 어두움의 장막을
거두어 주소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두움 속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오. 오. 사랑의 주님.
이제 빛이 보이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