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903
어제:
1,586
전체:
16,505,60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8.30 12:06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A4용지 닭장에서

그저 먹이기만 하면 돈이 되는 닭이라고

좋아하지 마라.

 

날개 한번 펴보지 못하는

밀집 사육의 저주가

조류인플루엔자에 살충제 달걀까지

사람들을 공격한다

 

나는 식물이 아니라고

나는 달걀 낳는 기계가 아니라고

닭들의 항의가 전국을 뒤흔든다

 

슈퍼마다 쌓이는 달걀의 재고품은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벌레 먹은 낙과고

아파트를 연상시키는 철제 우리는

헐어야 할 사람들의 이기심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9 질투 이월란 2008.02.27 97
228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97
227 시 첫눈 강민경 2016.01.19 97
226 시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7
225 시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7
224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97
223 시조 선線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4 97
222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97
221 시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97
22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1 97
219 시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7
218 시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7
» 시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6
216 시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6
215 시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6
214 시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6
213 시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96
212 시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6
211 시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6
210 시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