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54
어제:
2,105
전체:
16,427,318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8.30 12:06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A4용지 닭장에서

그저 먹이기만 하면 돈이 되는 닭이라고

좋아하지 마라.

 

날개 한번 펴보지 못하는

밀집 사육의 저주가

조류인플루엔자에 살충제 달걀까지

사람들을 공격한다

 

나는 식물이 아니라고

나는 달걀 낳는 기계가 아니라고

닭들의 항의가 전국을 뒤흔든다

 

슈퍼마다 쌓이는 달걀의 재고품은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벌레 먹은 낙과고

아파트를 연상시키는 철제 우리는

헐어야 할 사람들의 이기심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5 새벽, 가로등 불빛 성백군 2005.07.28 269
2164 어젯밤 단비 쏟아져 서 량 2005.07.28 263
2163 해바라기 백야/최광호 2005.07.28 182
2162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17
2161 계절과 함께하는 동심의 세계 - 백야/최광호 동시 백야/최광호 2005.07.28 354
2160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12
2159 밴드부 불량배들 서 량 2005.08.03 262
2158 이민자의 마음 강민경 2005.08.08 191
2157 어머니의 마당 성백군 2005.08.12 327
2156 詩가 꺾이는 사회 / 임영준 박미성 2005.08.13 242
2155 손들어 보세요 서 량 2005.08.13 278
2154 빈방의 체온 강민경 2005.08.18 268
2153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191
2152 링컨 기념관 앞에서 김사빈 2005.08.26 349
2151 단순한 사연 서 량 2005.08.28 229
2150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42
2149 여행을 떠나면서 김사빈 2005.09.05 340
2148 회상 강민경 2005.09.05 279
2147 한정식과 디어헌터 서 량 2005.09.10 465
2146 초가을인데 / 임영준 뉴요커 2005.09.12 266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